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거짓 진술로 방역 당국의 조사에 혼선을 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동선을 속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화문 집회를 앞둔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출연한 인터넷 생방송입니다.
▶ 인터뷰 : 정규재 / 펜앤드마이크TV 대표 (지난 13일)
- "목사님이 우리 회사 오시면 불편하세요. 스튜디오는 8층인데, 승강기는 7층까지밖에 없어가지고. 독려하려고 오셨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의 동선을 조사한 서울 성북구청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전 목사가 12일부터 14일까지 교회 사택에만 머물렀다고 허위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검사 당시 병원에 제출한 문진표에 적은 연락처도 본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 목사의 거짓말에 동선도, 연락처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건데,
성북구는 교차검증 없이 전 목사의 진술을 그대로 믿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역학조사에 비협조로 일관했습니다.
집에 있었다던 날의 동선을 GPS로 확인해 보니 8시간 이상 바깥을 활보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연 / 가평군 보건소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 "전화를 28통을 했는데 2번밖에 안 받고요. 거짓말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고발은 저희가 할 거예요."
이런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말리려 했던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출처 : 펜앤드마이크TV·TBS 시민의방송
#MBN #전광훈목사 #주옥순대표 #전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