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가 제각각이라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기도 어렵고 병상은 이미 수용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 원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원주시에선 원주삼육초 학생 등 16명이 확진됐습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 중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지난 19일 1학년과 6학년이 등교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당일 학교에 나온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전수검사할 계획입니다."
원주공업고등학교 2학년생도 확진됐는데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무실동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로부터 옮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시는 원주공고 1·2학년이 지난 18일부터 방학 중이어서 전수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무실동 체조교실과 PC방, 반곡동 소재 교회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주시가 역학조사팀을 40명으로 늘렸지만 감염장소나 접촉자 수가 많아 속도를 내기는 버거운 상황입니다.
병상은 이미 부족합니다.
원주 지역 음압병동 50곳은 이미 꽉 찼고 경증환자나 무증상자를 수용할 장소도 부족해 당분간 자가격리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원창묵 / 원주시장
-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병원과 속초의료원을 통해 병상 42개를 최대한 빨리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원주시는 원주의료원 응급실을 폐쇄해 30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강원도와 협의해 생활치료센터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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