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200원에서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성 적자에 올해 코로나19로 이용객까지 줄어 1조 원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유력한 안은 150원과 200원, 250원 인상안입니다.
인상이 적용되면 현재 각각 1250원과 1200원인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이 최대 1500원대로 높아지게 됩니다.
현행 100원인 5km당 추가요금을 200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5년 만에 인상에 나선 건 낮은 요금과 노인무임승차제로 인한 만성적자에 코로나19로 이용객까지 줄어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서울교통공사의 적자규모는 지난 3년간 매년 5천억 원이 넘었고 올해는 9천7백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내버스가 5천억 원, 마을버스는 1천억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추승우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
- "올해 코로나 매출 감소로 역대 최고 적자를 기록하게 돼요. 요금인상으로 보전하지 못하면 대중교통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시민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조민규 / 서울시 장충동
- "대학생 입장에서는 300원 올리면 20~30번씩은 대중교통을 타다 보니까 요금 부담이 많이 크지 않을까…."
서울시와 시의회는 다른 지자체와 철도공사, 마을버스조합 등과 조율해 내년 1분기 요금 인상안 적용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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