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20·21대 국회의원(서울 은평구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인터뷰 전문>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나날입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모든 일상이 정지되는 3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 마스크를 또 하나의 입이라고 생각하고 생활합시다. 뉴스와이드 오늘은 5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온 박주민 의원과의 인터뷰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앵커 : 반갑습니다. 뭐 전당대회 지금 닷새 앞인데 이렇게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상황이 그렇죠. 지금 어떻게 절차를 하기로 했습니까?
박주민 : 절차를 좀 순연하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최종적으로는 예정된 절차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했고요. 오늘부터 온라인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29일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그렇게 진행될 겁니다.
앵커 : 이제 사실상 전당대회 이제 시작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죠. 투표가 시작됐으니까요.
박주민 : 투표가 이제 시작이 됐습니다.
앵커 : 최종적으로 결산은 합산은 어떻게 됩니까?
박주민 : 지금 룰은 100% 중에 45%는 대의원. 그다음에 40%는 권리당원, 그다음에 10%, 5% 해서 일반당원과 국민들 이런 식으로 해서 100% 채우기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 박 의원께서도 인정하시겠지만 지금 뭐 그동안 쭉 지지율이라든지 여론조사 보면 이낙연 후보가 앞서가고 있지 않습니까?
박주민 : 앞서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 상황에서 뒤쫓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더 많이 만나고 당원들 앞에서 연설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좀 분위기가 떠야 쫓아가기가 쉬울 텐데 그런 점에서 보면 좀 야속하다 싶은 마음이 있으시겠는데요.
박주민 : 답답한 마음 크죠.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어서 나름대로 이제 그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찾아서 하고 있는데요. 사실 전당대회 기간이 이제 5주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중에 2주는 수해 때문에 1주 정도 취소됐고.
앵커 : 그래요.
박주민 : 나머지 2주가 또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또 취소가 되고 있어서 오늘만 해도 저도 여러 개 모임이 원래 잡혀 있다가 다 취소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 지금 투표하더라도 계속 운동은 할 수 있는 거죠?
박주민 : 투표를 하더라도 이번 주 내내 계속 운동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주로 어떤 식으로 이렇게 직접 못 만나는 대신에 개인 방송을 하십니까?
박주민 : 제가 유튜브 채널 가지고 있어서 유튜브 채널 통해서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이런 것들 알리는 작업하고 있고요. 유튜브 채널 말고도 제가 갖고 있는 SNS 채널 통해서 제가 생각한 정책, 고민들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코로나 상황부터 좀 살펴볼까요. 지금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에 지금 이렇게 상황이 매우 안 좋아졌는데 아무래도 광화문 집회가 좀 확산의 분기점이었다고 봐야 되겠죠?
박주민 : 실제로 뭐 아니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일부 있기는 있는데 제가 최근에 전당대회 준비 등을 위해서 여러 지역의 분들하고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 그러면서도 제가 수해 상황에 대한 부분이나 또는 코로나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 여쭤보면 많은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최근에 이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환자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이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이더라고요. 오늘도 포천 쪽을 잠깐 가서 포천 시장님을 잠깐 뵀는데 시장님께서도 이제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또 상황을 또 예의주시해야 할 만큼 조금 심각해질 수도 있고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앵커 : 그런데 이제 광화문 집회에 물론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거나 주최하고 또 모든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온 것은 아니지만 사랑제일교회도 그렇고 전광훈 목사도 거기서 연설하고 그랬는데 지금 전 목사 보면 그걸 적반하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히려 이렇게 나를 이 정부가 공격하고 있다, 매장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 이런 주장을 하거든요. 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박주민 : 글쎄요, 원래 이제 전광훈 목사의 경우에 작년부터 기억하시겠지만 태극기 집회라고 불리는 집회를 주도해왔고 주요 집회 내용이 이제 현재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제 어떻게 보면 그런 기조를 계속 유지해왔고 지금도 아마 그런 기조 하에서 집회를 하고 본인의 주장을 계속 하기 때문에 지금 방역을 위해서 하는 거나 이런 것도 본인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죠. 지금 방역을 위해서 지금 협조를 해 달라거나 방역을 위해서 이행해야 할 의무를 이행해달라는 게 정치적 탄압이 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꾸 그런 부분을 정치적 해석을 하고 정치적인 것을 자꾸 비하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뭐 이 자리를 빌어서 그런 행동은 그만둬주십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 그리고 보니까 민경욱 전 의원을 고발하셨더라고요. 어떤 걸로 고발하신 겁니까?
박주민 : 그러니까 사실 이번에 광화문 집회가 사전에 신고됐을 때 서울시 등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집회가 코로나가 확산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집회를 하지 말아달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그 행정명령 중에서도 두 곳이 이제 법원에 의해서 정지가 됩니다, 효력이 정지가 되면서 이제 집회가 열릴 수 있게 됐는데. 그 집회 두 곳 중에 한 곳이 이제 민경욱 전 의원이 신고한 집회였고요. 법원이 이제 그 행정명령들의 효력을 정지시키면서 내렸던 결정은 그 신고된 여러 개 집회 중에 민경욱 전 의원이 신고한 그 집회를 놓고 봤을 때는 특별한 위험이 없으니까 좀 해라라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실제 벌어진 집회는 굉장히 광범위하게 많은 숫자가 참여하는. 그러니까 민경욱 의원이 신고했었던 집회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즉 법원이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지시킨 것을 넘어서서 집회가 이루어졌단 말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부분하고. 혹시나, 혹시나 이거는제 의혹인데 혹시나 제가 이제 확보했던 여러 자료들을 보면 정말 이제 뭔가 컨트롤타워가 있게 이 집회가 진행됐다는 느낌을 받아서 혹시나 그런 어떤 연관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이건 완전히 제 의문입니다. 의문이고 제 개인적인 의문이고. 그런 것도 밝혀져야겠다 해서 경찰에 수사를 촉구한 것입니다.
앵커 : 그런 의심을 하실 만한 이유가 그때 전세버스가 많이 올라왔지 않습니까, 집회 날. 그 관련된 리스트를 맨 처음에 입수하신 분이 박주민 의원으로 알고 있는데. 이걸 한번 좀 들여다봐야겠다 생각하신 이유가 있었나요?
박주민 : 처음에 제보를 받았을 때 이 정보가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희들도 좀 고민을 했었어요. 그런데 일부 노출이 된 광고 등이나 이런 것들 통해서 노출된 정보들이 이미 있더라고요. 그래서 대조를 해 봤더니 이미 노출된 정보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뭐 예를 들어서 각 차량을 인솔하는 인솔자의 계좌번호, 이건 그 계좌번호의 계좌를 들여다보면 입금한 사람들을 밝힐 수 있지 않습니까?
앵커 : 그렇죠.
박주민 : 그러면 지금 각 지자체들이 전세버스에 탑승했던 사람을 찾아내기가 어려워서 애를 먹고 있는데 좋은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해서 그런 판단이 들어서 결국 그 정도를 전달을 했고 오늘 뉴스를 보니까 경찰청장이 브리핑을 하는데 제가 넘긴 저 자료를 가지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추적을 하고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여튼 그런 차원에서 좀 했고요. 그런데 그 자료를 보면서 제가 느꼈던 게 각 지역의 인솔자 명단과 전화번호 그다음 출발 시간과 장소가 정확히 써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계좌번호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적혀 있고 그게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 있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그 관련 자료들을 통합해서 관리했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도대체 그 사람은 누구냐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뭔가 자발적 집회가 아니고 뭔가 헤드쿼터가 있어서 통솔하고 지령도 내리고 그랬을 것 같다는 거죠, 그런 자료를 봤을 때.
박주민 : 만약에 이제 각 집회의 주최자가 또는 집회의 관련자가 집회에 신고만 해놓고 특별히 더 이상의 어떤 노력을 안 했다면 각 지역에서 진짜 자발적으로 올라올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러면 아마 그 정보들이 취합이 안 될 겁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전국 각지에서 버스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고 누구한테 연락하면 되고 언제 출발하고 어디에 가면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정보가 전국 단위에서 집계가 돼 있었고 정리가 돼 있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건 누군가 그런 정보를 다 취합해서 정리하거나 또는 그런 걸 기획하거나 했었던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밝혀질 필요가 있다, 이게 꼭 민경욱 전 의원님이라는 게 아닙니다. 제가 민경욱 전 위원님만 대상으로 고발을 한 게 아니고.
앵커 : 고발을 한 건 그거고. 버스에서 입수한 리스트는 또 다른 차원인데 그렇게 총괄적으로 지령을 내리고 이렇게 지휘할 수 있는 조직이라면 나름 좀 규모가 있는 조직일 텐데 혹시 미래통합당을 배후로 의심하십니까?
박주민 : 제가 뭐 그렇게 딱 단정해서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제가 이제 메시지도 냈지만 미래통합당이 최근에 어떤 집회에 대해서 본인들은 아무 상관없다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것은 제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작년부터 계속됐었던 전광훈 목사의 주도 집회에 그 당시 이제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다수 그리고 자주 참가를 했었고. 심지어는 연단 위에 올라가서 발언도 하기도 했었고요. 그다음에 특히 이번 집회의 경우에 아까 말씀드렸던 민경욱 전 의원이 현역 당협위원장입니다. 그런데 집회 신고를 한 사람 중에 하나로 되어 있고 또 현장의 목격담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전현직 의원 다수가 참석을 했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또 몇몇 지역에서는 당직자들이 버스로 같이 또는 버스로 움직여서 올라왔다라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미래통합당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래서 아무런 책임 없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정말 기로에 서 있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이제 3단계로 가야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지금 이제 벌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옵니다. 혹시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박 의원께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박주민 : 저는 2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굉장히 일찍부터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각 지역을 돌아다녀보고 또 저희 지역구의 시장이나 상점가를 방문해 보면 굉장히 어려워들하시거든요. 그러니까 1차 재난지원금이 4월달, 5월달, 6월에 이제 효과를 발휘했다가 6월부터는 좀 효과가 많이 떨어졌던, 이미 소진이 됐으니까.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규모 또는 대상의 범위에 대해서는 이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경제적인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지원금이 필요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계속 그렇게 입장을 내왔고. 마침 당에서도 그런 검토를 하겠다고 해서 환영한다는 메시지도 이미 낸 바가 있습니다.
앵커 : 1차 지원금은 효과가 상당했다고 평가하십니까?
박주민 : 국제기구에서도 우리 경제가 상반기에 선방을 한 이유 중에 하나가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경제 지원에 힘입은 바가 있다라고 판단을 내린 바가 있고요. 그래서 1차 재난지원금은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물론 이렇게 정부가 돈 쓰는 거 참 조심스럽죠. 다 국민 세금이고 또 나라 빚이고 그런데 그래도 쓸 때 잘 쓰는 게 매우 중요하겠죠.
박주민 : 맞습니다.
앵커 : 그런 점에서 보면 2차 재난지원금도 검토할 만한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얘기를 들어보면 2차 재난지원금 한다면 아마 다 국채로 해야 될 거다, 충당을. 그리고 또 하나는 1차 때처럼 모든 국민을 상대로 다 주는 것은 어려울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박주민 :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2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확실히 긍정을 하는데 그 대상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조금 검토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전문가들 의견을 어제, 오늘 계속 수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생각이 좀 정리되는 데까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그런 부분은 또 당정의 결정이나 이런 과정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하여튼 저도 지금 최근에는 규모라든지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서 경제 전문가들하고 계속 대화는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 다른 현안 몇 가지 좀 살펴볼까요. 검찰과 관련해서 지금 공수처 당초대로라면 7월 15일인가요. 그때 이미 다 처장도 임명하고 그랬어야 되는데 벌써 한 달 훨씬 지나갔습니다. 왜 이렇게 안 되는 겁니까?
박주민 : 사실 이제 공수처법을 이제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보 추천위원회를 먼저 만들게 돼 있고요. 그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이제 추천을 해야만 공수처장을 임명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이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이 다 추천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이 추천할 몫이 2명인데 이 2명에 대한 추천을 아직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계속해서 추천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오늘도 이제 우리 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촉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현재까지는 미래통합당이 후보 추천위원회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기본적으로 미래통합당은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계속 추천 안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박주민 : 만약에 이제 계속 추천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방법은 법을 개정해서 추천 과정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이거는 정치적인 쟁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무슨 얘기냐면 이미 법이 국회에서 만들어졌고 그다음에 법이 시행된 지 40일이 넘었습니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우리가 반대하지 않았느냐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반대한, 어떤 정당이 반대한 법안의 경우에는 시행되는 것조차도 그 당이 무조건 다 반대를 해야 하느냐.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법부 전체의 어떤 역할과도 관련돼 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좀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언제까지 기다리실 생각입니까?
박주민 : 제 개인적인 입장은 9월 내에는 결말이 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때까지 결말이 안 난다면 9월 내에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9월 내에 안 하고 9월 내에 법 개정이라면 대체 언제쯤.
박주민 : 그러니까 저희가 오늘 법사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밝힌 일정은 8월 말까지 후보 추천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해 달라였습니다. 그다음에 후보 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고 해서 또 바로 후보가 나오는 건 아니고 논의 과정이 또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 그렇죠.
박주민 : 그러면 이런 과정이 이제 한 달 정도 있게 되면 9월까지 있게 되는데 9월까지 가서도 여러 가지 어떤 논란 속에서 제대로 출범하지 않게 된다면 법 개정을 통해서.
앵커 : 9월 중에.
박주민 : 이 추천 과정에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법 개정 얘기가 나왔으니까 만약에 공수처법이 추천하는 것부터 이렇게 개정을 하게 된다면 기존에 통과한 공수처 법안 중에 이 부분은 그때 좀 놓친 것 같다, 이 부분은 좀 바꿨으면 한다 하는 부분도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 개정을. 그런 게 혹시 눈에 띕니까?
박주민 : 만약에 저희가 그런 법을 개정하게 된다면 지금 이제 지적되고 있는 문제. 특히 미래통합당 의원님들도 지적하시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뭐냐 하면 공수처 규모가 좀 작다. 그러니까 실효성에 대해서 비판하시면서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 미래통합당 의원님들도 계세요. 그러니까 약간 규모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쉬울 필요가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 윤석열 검찰이 정치적이다 이렇게들 여당에서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박 의원 개인께서도 윤 총장이 개인 정치하는 것 같습니까?
박주민 : 제가 이제 주로 주목해서 비판. 저도 법사위원이다 보니까 윤석열 총장에 대한 여러 비판적 발언도 했었는데요. 제가 주로 비판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검찰권을 좀 과잉하게 행사하는 것 아니냐. 지나치게 이제 과잉하게 행사하는 부분. 두 번째는 최근의 문제인데요. 제 식구 감싸기로 볼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지금 행동에서 드러나고 있다라고 저는 느껴져요. 그래서 이전부터 저희들이 항상 지적해 왔던 검찰개혁 과제 중의 하나가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하면 안 된다. 그래서 사실 공수처도 출범해야 된다고 얘기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제 식구 감싸기 같은 모습이 보여서 저는 특히 이제 두 부분에 대해서 좀 비판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전당대회 얘기 좀 다시 돌아가서 몇 등 예상하십니까?
박주민 : 아까 이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낙연 후보님이 많이 앞서계신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저는 끝까지 노력을 할거고요. 최근에 제가 여러 지역에 계신 당원분들이나 대의원분들과 마냥 만나보면 당이 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열망 또 요구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것들이 좀 바람도 될 수 있다 그래서 막판 역전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이번에 이렇게 캠프, 캠프라고 불러도 되나요? 뜻을 같이 하는 분들 이렇게 보면 젊은 분들이 꽤 많이 눈에 띄고 또 초선도 많으신 것 같고. 그런데 혹시 박주민 의원 개인에 대한 어떤 지지라기보다는 기존 정치를 좀 바꿨으면 하는 그런 뜻이 담긴 지지라고 보이지 않습니까?
박주민 : 사실은 제가 저희는 캠프라고 안 부르고요. 규모가 워낙 작아서 텐트라고 하는데요.
앵커 : 텐트.
박주민 : 이 텐트에 들어오신 분뿐만 아니라 제가 이제 최근에 이제 지역을 다니거나 뭐 등등등을 통해서 만나거나 연락을 드리는 분들 중에 젊은 지방의원님들. 또는 젊은 대의원분들은 제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의 어떤 새로운 모습. 당의 변화 이런 것들을 많이 희망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실 그런 분들하고 만나거나 이야기 나누면서 더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앵커 : 아무튼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계시는데 가장 강조하는 것 딱 하나라면 어떤 걸 강조하십니까?
박주민 : 제가 이제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 건 이런 겁니다.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보면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다라는 이야기들을 해 왔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육과정이나 교육제도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복지 제도 같은 것도 확충돼야 된다. 청년을 위해서도 보다 더 과감하게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얘기들이 나온 지가 한 20~30년 됐었거든요. 그러나 이게 워낙 이해관계가 복잡하기도 하고 어렵다 보니까 제대로 이제 그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모습. 그래서 점점 더 우리 사회가 조금 힘들고 어려워지는 상황을 낳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제 176석을 가졌고 또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걸어주시는 만큼 그런 어려운 문제, 해결 안 되었던 문제에 좀 팔을 걷어붙이고 진짜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 과정에서도 또 그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먼저 강한 모습, 강한 모습이라는 게 막 강한 지도부가 있거나 지도부가 그런 게 아니라 당원이 중심이 되고 당원과 수평적으로 소통을 잘해서 당원들이 다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당을 저는 의미하거든요. 그런 당이 좀 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 주목받고 또 기대하는 정치인이시니까 앞으로 새로운 정치 모습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박주민 의원을 맨 처음 주목했던 게 배지였습니다. 배지. 지금도 보니까 국회 배지 빼고도 6개 차셨네요. 몇 개는 제가 아는 배지고. 몇 개는 잘 모르겠는데 노란 나비는 세월호고요.
박주민 : 맞습니다.
앵커 : 밑에는 제주 4.3. 맨 위에 파란색은 뭐예요?
박주민 : 맨 위에 파란색은 저희 당 배지입니다.
앵커 : 당 배지입니까? 그리고 그 밑에는요?
박주민 : 이건 국회의원 배지죠.
앵커 : 아니요, 그 거기 맨 아래.
박주민 : 이거요? 이거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배지.
앵커 : 오른쪽은요?
박주민 : 이건 여수 순천 사건. 이건 똑같은 꽃이에요. 여수는 나뭇잎이 있는 게 특징이고요, 여기 밑에. 4.3와 여수는 연결돼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4.3 때 여수 순천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진압을 하라고 명령을 하니까 자국 국민에게 총을 겨눌 수는 없다 해서 명령을 불복종 한 것에 대해서 여수 순천 사건이 생기거든요.
앵커 : 그런데 왜 그렇게 배지를 주렁주렁 많이 달고 다니세요?
박주민 : 제가 직접 단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배지는 피해자 또는 피해자 가족분들이 달아주신 배지예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제 떼기가 죄송스러운 마음, 그래서 달고 있고 대신에 이제 과제가 해결되면 제가 떼고 있습니다. 작년에 사실 18세 참정권을 주장하는 청소년들이 달아준 배지는 18세 선거권이 법 개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면서 제가 뗐습니다.
앵커 : 그렇게 배지 여러 개 찬 국회의원은 처음인 것 같은데. 아무튼 그것도 새롭고 창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덕분입니다 이 배지는 안 찼어요?
박주민 : 제가 계속 달고 다니다가.
앵커 : 너무 무겁죠? 이건 좀 줄였으면 좋겠어요. 좀 크기는 해.
박주민 : 제가 그렇다고 해서 의료진분들에 대해서 감사함을 잊고 있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워낙 제가 배지를 많이 달고 다니다 보니까 또 달기가 좀 그래서 저는 이제 캠페인 활동할 때는 달고 다니다가 죄송하지만 뗐습니다.
앵커 : 많이 달고 계시면 또 왜 우리 배지 안 다냐고 섭섭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기대하고 기회가 되면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박주민 :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 감사합니다.
박주민 :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주민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MBN #MBN뉴스와이드 #백운기앵커 #박주민 #박주민의원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경선 #8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