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넘는 유례 없는 장맛비에 전국 곳곳에 수해 피해가 막심했죠.
아직 수해 복구가 다 안됐을텐데, 다음주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을 맞은 서울 도심.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소나기가 내리면서 도심은 한산했습니다.
수도권과 충남, 전북,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이 비는 충청과 남부지역엔 내일 오후까지 계속되겠습니다.
다음주엔 태풍이 예고돼 있습니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8호 태풍 '바비'는 북동쪽으로 이동해 26일 오후 우리나라에 상륙해 다음날 동해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중형 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이 커져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이 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대변인실 서기관
- "규모도 크고 바람의 강도는 지난 (태풍) '장미'보다도 2~3단계 위인 강한 태풍으로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구름대로 매우 넓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폭우를 동반해 한달 넘게 내린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이번 태풍은 다른 때보다도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석재욱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반재난실험팀장
- "집중 강우로 전체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서, 평소보다는 더 태풍이 왔을 때 각별하게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안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해안지대는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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