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한 기도원에서 철야 예배를 한 교인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예배엔 앞서 확진된 사랑제일교회 신도도 있었는데, 감염된 걸 모르고 기도원에 갔다가 집단 전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된 한 기도원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이곳에서 철야 예배를 한 교인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 거주자가 7명이고 나머지 6명은 경기도 다른 지자체와 서울, 인천에 거주하는 교인입니다.
▶ 인터뷰 : 기도원 인근 주민
- "다른 지역에서 오더라고 할머니들 보면. 금요일은 잠을 못 잔다니까. 악을 쓰고 음악 소리 크고 막 난리야."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당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22명으로 이 중엔 지난 16일 부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도 있었습니다."
확진자를 뺀 나머지 8명은 지자체별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기도원에 방문했다가 무더기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성남시 관계자
- "(기도원) 자체가 크지도 않고 굉장히 열악하고 그 사람들이 (밤새우면서) 숙식을 같이했으니까, 같이 음식도 먹고…."
기도원 방문자들의 확진 사실이 예배 후 일주일이 지나고서야 알려진만큼 수도권 접촉자들에 대한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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