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에도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 방역에 비협조로 일관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죠.
이번엔 현직 교육감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라북도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지난 19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강연을 합니다.
강연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정교사 자격 연수 과정을 받는 교사들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전북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교사들 앞에서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위반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영수 / 전북교육청 대변인
- "강의하면서 정확한 말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김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라북도 관계자
-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이 상황이 극복되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을 위해 쓰자는 거죠."
교육감의 마스크 미착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승환 교육감은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광복절 이후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전주시민
- "행정명령이 떨어졌는데 자신의 소신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전광훈 목사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기자가 해명을 듣기 위해 김승환 교육감실을 찾아갔지만,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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