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가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약을 먹고 잤더니 아침에 기침이고 뭐고 싹 가라앉았다. 대한민국 살기 좋다"고 밝혔다.
주씨는 이날 오전 '아니 공격목표가 왜 광화문이냐. 하태경 너 죽을래'란 제목으로 약 50분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주씨는 "어제 와서 여기서 치료받고 쉬고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까 기침 한 번도 하지 않고 잘 낫고 있다"며 "여러분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의료원에 격리돼 있는 주씨는 "시설이 너무너무 좋다.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가 없는 것 같다"며 "살기 좋고 편리하다. 아픈 건 치료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씨는 광복절 집회를 비판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을 겨냥해 "하태경이 미쳤다"며 "공격 목표가 어떻게 광화문 광장의 일반 국민이냐. 아주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향한 거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해야 하는데, 어떻게 아군에게 총질을 하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주씨는 광화문 집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연설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와 접촉한 모습이 포착돼 감염 우려를 샀다. 20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주씨는 전날 가평군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11시 확진 판정을 받
한편 주씨는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이뤄진 광복절 집회 다음 날 유튜브를 통해 "어젯밤 찜질방에서 잤다"고 밝혔지만, 확진 판정이 나온 후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찜질방에 간 적이 없다"고 말을 번복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