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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부터 21일까지 총 19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를 기록했고 이날 324명이 추가됐다.
코로나19는 이제 전국적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15%에 이른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속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시된다.
최근 8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50~100명 미만)을 넘어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이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할 때 발령될 수 있다.
엄중식 가천대 교수는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한 뒤에 격상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우주 고려대 교수도 "과도할 정도로 예방하는 게 효과적인데 지금 방역은 항상 사후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하면 지역 사회에 경제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필수적인 공공·기업 활동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경기도 열리지 않는다.
경제활동을 크게 제한하는 만큼 정부는 3단계 시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20일 "아직 거리두기 3단계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지금 3단계를 논의하기보다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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