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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5일 필기시험을 본 응시자들에게 "영등포 보건소로부터 공사 신입직원 채용 필기전형에 참여한 응시자 1명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해당 고사실 응시자 분들을 대상으로 문진 및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응시자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긴급 안내 문자를 보냈다. 또 "시험일로부터 14일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영등포 보건소 및 공사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응시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다.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해당 응시자는 8월 7일 오한, 근육통 증상이 있었고 15일 시험을 치른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근 쇼핑몰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 측은 발열 체크, 수험생 간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 필기전형을 실시했다는 입장이다.
수백~수천명이 모이는 채용 관련 필기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장 주말에 예정된 5급 공채(행정고시), 외교관후보자 시험, 국회 9급 공채, 정기기사 필기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2차 필기시험은 21일부터 25일까지, 국회 9급 공채 필기시험은 22일, 건축기사·자동차정비기사·건설안전
산업인력공단은 수험생 불안이 커지자 20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수도권 및 부산지역 수험생 중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수험생이 미응시를 희망할 경우 수수료 환불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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