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광복절 연휴, 부산 해운대에만 60만 명 이상이 다녀가면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죠.
부산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이 예정보다 열흘이나 빨리 문을 닫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튜브에 몸을 싣고 파도를 즐깁니다.
파라솔 아래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아쉽게도 어제가 공식적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서울 강동구
- "아쉽긴 한데,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 인터뷰 : 최민혁 / 경기 안산시
- "멀리서 놀러 온 사람들은 아쉽지만, 굳이 물놀이 안 해도 풍경 보고…."
애초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오늘 0시 부로 조기 폐장했습니다.
파라솔 등 피서용품 대여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해운대해수욕장이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는 건 개장 55년 만에 올해가 처음입니다."
감염을 막으려는 조치지만 상인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상인
- "장마 때문에 장사 안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장사가 안 되고, 올해는 진짜 제가 일 한 10년 중에 최고로 힘든 상태죠."
부산시는 해수욕장을 폐장해도 물놀이 자체를 막을 순 없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집합제한명령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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