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일주일 새 확진자가 1,500여 명 늘었습니다.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사랑제일교회 얘기부터 해보죠. 얼마 전 파주에서 도망친 확진자 때문에 논란이었는데, 이런 사람이 또 있었죠?
【 답변1 】
이틀 전인 지난 18일이었죠.
60대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고 연락을 끊은 채 사라졌다가 당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도주하기 전 보건소 직원과 통화하면서 "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으니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겠다"고 통보한 뒤 휴대전화를 꺼놨는데요.
병원 측에서 이 여성이 확진자라는 것을 파악해 신병을 확보한 뒤, 보건 당국에 넘겼습니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택시를 이용했는데요. 다행히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사이에서 보건소 코로나 검사 결과가 조작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검사를 피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 답변2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뢰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발단은 보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제일사랑교회 교인들이 다른 병원에 가면 음성이 나왔다는 주장인데요.
보건소에서 조직적으로 교인들을 모두 가짜 확진 판정을 내린다는 얘기입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의 전 과정이 PCR 기기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고, 600여 개에 달하는 선별진료소 중 상당수가 민간 의료기관"이라 검체 조작 지시를 내릴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 질문3 】
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 바로 격리 치료에 들어가는데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또 받는 게 가능한가요?
【 답변3 】
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뜨면, 보건소는 즉시 검사자에게 결과를 통보합니다.
그리고 결과 통보로부터 3시간 안에 국가 지정 병상에 격리되는데요, 코로나 검사부터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6시간입니다.
중간에 또 검사를 받고 결과 확인까지 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거죠.
또 국내에서 진행한 모든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질병보건통합시스템에 등록되는데요.
때문에 모든 병원은 지금 이 환자가 다른 곳에서 검사를 받았는지 아닌지,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방금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 확진을 받고 온 사람을 병원에서 재검할 가능성은 매우 낮겠죠.
【 질문4 】
또 어제부터 도는 얘기가, 서울만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 답변4 】
네 이른바 '받은 글' 형태로 SNS상에서 퍼졌는데요.
서울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예정이고, 이미 시청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오늘(20일) 서울시에서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를 추가로 내놓긴 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3단계로 갈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5 】
그리고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있었던 얘기긴 합니다만, 보건소인 것처럼 개인에게 문자를 보내도 사기도 계속되고 있죠?
【 답변5 】
네, 오늘 오전 강북구보건소에서 온 안전 문자인데요.
보시면 070 번호로 된 양성통보 문자는 허위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결과 통보 과정을 미리 알아두시면 피해를 막을 수 있을 텐데요.
대부분 보건소의 경우 양성이 나오면 즉시 전화로 결과를 통보합니다.
음성 판정이 나왔을 경우에만 다음날 오전 10시 이후, 문자로 결과를 받을 수 있고요.
경험담들을 들어보면, 늦은 시간에는 역학조사관 개인 번호로 연락이 오기도 하지만 검사를 받은 보건소에서 연락이 온다고 하니까요.
미리 보건소 번호를 확인해두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 질문6 】
문자로 양성이라고 알려주는 경우는 없다,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또 오늘 신규 사망자 1명이 입원 대기를 하다가 숨졌다는 얘기가 전해져서 논란이 있었는데, 확인된 건가요?
【 답변6 】
네, 대구·경북의 악몽이 반복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웠는데요.
방역 당국은 오늘 11시 반쯤 확진 결과가나왔는데 이미 어젯밤부터 몸이 급격히 악화했고, 이송 절차를 진행하는 중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증세 악화 때문이지 병상 배정이 안 돼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 앵커멘트 】
해외에서도 한국 외교관 6명을 포함해 재외국민 57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있네요. 국내, 해외 모두 난리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