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한 시설에서 고등학생 1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 숫자가 하루 새 50명이 늘었습니다.
당장 내일 개학하는 학교도 비상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의 한 입시체육시설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18일 이 시설에 다니는 학생과 강사 70명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체육시설 관계자
- "성북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잖아요. 불안하기도 하고 선생님들 돌아가며 수업도 진행되는데, 부모님들 설득을 해서…."
학생 60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지금까지 20명, 그중 19명이 성북구와 종로구 등 인근 11개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 인터뷰 : 고등학생
- "(아직 공지는) 딱히 없었어요. 방과 후 수업은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불안감이) 있긴 한데, 그래도 마스크 잘 끼고…."
다행히 대부분 학교가 방학 중이라 교내 밀접접촉자는 없었지만, 당장 내일 개학하는 학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학교 밖 밀접 접촉한) 그 학생한테는 통보했고요. 감염 여부 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자가격리를 시킨 상태에요. "
서울에서만 하루 사이 24명, 전국 학생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학기 개학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에서, 등교를 중단한 학교도 5개 시도 714곳으로 전날보다 25곳이 늘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