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서울시가 처음으로 방역 당국과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질문 1 】
역학조사가 지금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0일) 오후 5시부터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요.
이에 반발한 신도들과 대치가 이어지면서 조사가 예정보다 2시간 넘게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현장 역학조사에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앞서 두 차례는 서울시 자체 조사였는데, 오늘은 방역 당국과 첫 합동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수도권긴급대응반장 등이 신도 명단과 동선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적인 조사보다는 교회 관계자들을 최대한 설득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교회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질문 2 】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가 정부의 방역 방침을 비판하는 대국민 입장문도 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에게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한건데요.
확진자 숫자가 아닌 비율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의 통계 발표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무한대로 범위를 넓히면 모수가 확대돼 확진자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교회 측은 내일(21일) 오전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른 교계 일각에서도 정부의 '비대면 예배' 조치에 대한 불복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은 "현 정부가 발표한 예배 금지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방역 방침을 놓고 정부와 일부 기독교계의 갈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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