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확진자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감염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시작된 코로나 국면에 시민들은 허탈감과 공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길을 지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도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규 / 서울 역삼동
- "저보다도 가족들의 안전이 더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 허탈하고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고 있는…."
▶ 인터뷰 : 정선영 / 서울 장안동
- "무섭죠. 이 사람이 혹시나 코로나 아닌가 하면서도 무섭죠. 내 옆에 가면 그 사람이 코로나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꽉 찼을 재래시장 역시 감염 우려 탓인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이 곳 광장시장은 평소 관광객과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하철 승객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광복절 집회 이후인 19일 지하철 이용 승객은 전 주보다 100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놓고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마스크 미착용 승객
- "당신 뭔데 그러는 거야. 지하철 한 정거장 타고 가는데 누가 민원이 들어와. 니들이 뭔데 이래라저래라 마라 그래."
연일 3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감염 공포가 날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