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GPS 동원 '광화문 집회 참가자' 찾는다…"벌금 200만원"

충북도가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찾기 위해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충북도는 통신사로부터 집회 시간대 기지국 정보를 받아 조사할 예정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집회 참석자 GPS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충북도는 집회 시간대 광화문 일대에 머문 도민이면 집회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추산하는 광화문 집회 참석 도민은 500여명에 이릅니다.

소재가 파악돼 검사를 받은 집회 참석자는 어제(19일) 오후 6시 기준 239명입니다.

이중 엊그제(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 거주 50대 1명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배치됐던 경찰과 소방 대응 인력 75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집회 참석자 200여명의 신원 및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와 소재 파악에 어려움이 많다"며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아직 검사받지 않은 집회 참석 도민은 조속히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충북도는 엊그제(18일) 집회 참석자와 수도권 교회 관련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어기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검사·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교회 관련 도내 신도는 현재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2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2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1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괴산군 학생군사학교와 영동군 육군종합행정학교에는 사랑제일교회발 군부대 직·간접 접촉자 140명이 임시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군사학교 95명, 육군종합행정학교 45명입니다.

이들은 최근 경기도 가평 육군 3수송교육연대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