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울산공단 석유화학업체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전 2시37분께 울산 울주군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은 공장 내 위험물저장소 옆에 있는 옥외 창고에서 발생했다. 화학물질 취급 업체인 탓에 울산 울주군은 화재가 발생하자 외출시 주의하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6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LG화학 울산 온산공장에서 화재에 따른 유독성 물질 유출로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
소방당국 조사 결과 불이 난 곳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폭염에 따른 자연 발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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