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버스에 탔던 60대 남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버스기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의 손등까지 깨물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된 지 석 달이 다 돼가는데요. 현장에선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시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턱밑까지만 쓴 남성이 버스에 탑승합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고쳐 써달라는 버스 기사의 부탁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남성은 수분 간 말싸움 끝에 버스기사의 팔과 머리채를 잡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놀란 시민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제지하려고 하자 남성은 경찰관의 손등을 깨물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지적한 버스 기사에게 행패를 부린 60대 남성의 모습입니다.
남성은 당시 음주 상태여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6월에도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버스 기사의 목을 물고, 이를 말리는 시민까지 폭행한 남성이 구속된 바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벌써 석 달.
대중교통 승차 거부에 대한 마스크 미착용자들의 갈등 사례가 계속되면서 더욱 엄중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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