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예천군의 한 밭에서 52세 여성이 일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여성은 오빠가 있는 예천으로 와 밭일을 하던 중이었다. 이 여성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불규칙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17일 결국 숨졌다.
사고 당일 예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렸고 낮 최고 기온이 34.9도까지 올랐다. 경북도는 밭일을 하다가 열사병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올해 온열질환자가 74명(사망 1명 포함) 발생했다. 장소는 논밭이 29명(39.1%)으로 가장 많고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가 44명(59.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1명(28.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전국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 2명(제주·경북 각 1명)을 포함해 693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염 때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에는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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