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이송됐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취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김태일 기자, 서울의료원 앞에 나가 있는 거죠?
【 기자 】
저는 지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전 목사는 어제 교회 인근의 사택에 머물다 오후 7시 반쯤 이곳 서울의료원에 이송됐고요.
현재는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소 차량으로 이송됐는데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는 어제 오전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요.
오후에 결과를 통보받았는데, 검사 전까지는 코로나와 관련해서 특별한 증세는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의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추미애 법무장관은 SNS를 통해서 "공동선을 외면하는 건 종교지도자의 특권이 아니다"면서 전 목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요.
일부 누리꾼들은 "세금으로 치료하면 안 된다.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등 비판했는데요.
실제로 서울시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아 추가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를 물어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전광훈 목사 부인과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 기자 】
전광훈 목사의 부인은 1주일 전부터 가벼운 기침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어제 오후 서울 종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전 목사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들 모두 서울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질문3 】
더 큰 문제가 지난 15일에 있었던 광복절 집회잖아요. 전 목사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연설을 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연설을 했습니다.
그 모습 함께 보시죠.
▶ 인터뷰 :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5일)
- "나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는데, 나는 열도 안 올라요.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 전광훈 목사를 격리 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보신 것처럼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연설을 했고요.
단상 위에서 여러 명과 이야기를 나누며 악수도 했습니다.
당시 전 목사와 접촉했던 사람은 10여 명 정도로 보여지는데요.
당시 전 목사와 접촉했거나 전 목사가 썼던 마이크를 만졌다면 신속하게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날 집회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도 참석을 했는데요.
집회 이후 양성판정을 받은 교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4 】
전 목사 때문에 법원도 비상이 걸렸다고 하던데요.
【 기자 】
전광훈 목사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공판 기일이 지난 11일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6일 뒤인 어제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잠복기 등을 감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서울중앙지법은 당시 재판을 심리했던 재판부에 대해 자택 대기 조치를 취했습니다.
자택 대기 대상자는 담당 재판부 재판장과 배석판사 2명, 법정경위 등입니다.
그리고 당시 전 목사를 취재했던 일부 기자들도 자체 격리를 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조금 전 알려진 바로는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료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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