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가 현재 438명으로 늘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 교회 교인 1명이 12일 처음 확진된 뒤 엊그제(16일)까지 314명, 어제(17일) 12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82명입니다.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교인과 방문자 1천55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996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인원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 교인 1명이 14일 처음 확진된 이후 엊그제(16일)까지 6명, 어제(17일)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 확진자로 이 교회의 집단감염 발생 사실은 이날 처음 발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의 첫 확진자가 참여한 하계수련회 참가 교인과 가족 등 193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이 가운데 1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기존 확진자 외에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이 교회에 파견해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운영 중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15일 이 교회의 전도사가 처음 확진된 뒤 오늘(18일)까지 다른 교인과 가족 등 총 4명이 확진됐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됐다고 어제(17일) 공식 브리핑에서 확인했으나, 오늘(18일) 발표에서 확진자 수를 4명으로 정정했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처음에 경기도에서 (순복음교회와 관련해)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대상이 10명이라고 통보받았으나, 확인 결과 그 중 1명만 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처음 확진자로 통보받은 1명에 더해 경기 1명, 서울시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현재 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 교회 확진자가 찬양대 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관련 교인 190명의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이 가운데 88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통제관은 "상황이 매우 엄중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기독교계에 간곡히 요
이어 "서울시는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확진자 증가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히 대응코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