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9200여명이 살고 있는 울릉도에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울릉도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여성이 울릉도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 후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간 강릉-울릉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를 찾아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 여성은 울릉도에서 서울로 돌아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북도와 울릉군은 이 여성과 접촉한 주민 31명의 신원을 파악한 후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했고 지난 17일 검체 채취를 했다. 신속한 검체 채취를 위해 경북도는 소방헬기를 동원해 울릉도를 찾았고 이들의 검체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해 결과를 파악했다. 검체 검사 결과 이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내 23개
경북도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조치와 신속한 대응으로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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