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두 명의 회장을 선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 씨름협회에 대해 간부들의 횡령 의혹이 일면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한 씨름협회는 아마추어 씨름 선수들을 관리하는 곳인데, 협회 간부들이 운영비 수천만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오륜동 대한 씨름협회 사무실입니다.
경찰이 지난 20일 오전 협회 사무실을 3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통장 59개와 컴퓨터 1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협회 간부들이 씨름대회로 번 광고비 등 수익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운영비 10억 원 이상 가운데 최소 수천만 원을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협회 측은 과도한 수사라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창식 / 대한씨름협회 전임회장
- "만약에 내가 횡령을 돈을 건드렸거나 이런 일이 있다면 제가 달게 처벌받겠습니다."
경찰은 이 돈이 대회를 유치했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뇌물로 건네졌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씨름협회는 회장 선출을 놓고 최창식 전임 회장과 대학씨름연맹 남병주 회장 간 다툼이
▶ 인터뷰 : 대한씨름협회 관계자
- "나와, 나도 이런 자리 앉을 수 있어"
대한씨름협회는 아마추어 선수를 관리하는 단체로 지난 2007년부터는 민속씨름대회까지 포함해 매년 5회 이상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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