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댐 전복 사고가 일어난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실종자 2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수색 작업에 민간인들까지 휴가를 내고 드론 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뿌연 강물 위로 수초와 돌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의암댐에서 실종된 작업자들을 찾기 위해 동원된 드론이 저공 비행을 하며 촬영한 영상입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의암댐에서부터 가평을 넘어 남양주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휴가를 낸 민간인들이 가평의 청평댐에 모여 각자의 드론으로 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남 / 한국드론진흥원 영상본부장
- "안타까운 희생에 실종자 가족의 마음으로 수색에 임하고 있습니다. 드론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높게 나는 헬기와 달리 드론은 13~14m 정도로 낮게 날아 사물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이렇게 사람이 직접 걸어서 접근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드론 화면을 통해 수색 환경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매일 활동할 사람을 모으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고등학생까지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권희춘 / 민간실종자수색드론봉사단 단장
- "고등학생들이 참석했어요. 아빠랑 같이. 한번 참여해서 재능을 (발휘)해보겠다 해가지고 8시간 수색하고 갔어요."
전북 임실에서도 실종된 80대 노인을 찾기 위한 민간인 드론 수색이 이어지는 상황,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 작지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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