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 통제됐던 잠수교의 통행이 11일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인근 한강공원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 문제는 주말에도 비 예보가 있어서 또 다시 통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겨 역대 최장 기간동안 형체가 보이지 않았던 서울의 잠수교가 복구작업 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훼손된 표지판과 망가진 경계석, 엿가락처럼 휘어진 난간 등은 그간의 폭우 수준을 짐작케 합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11일동안 물에 잠겼던 잠수교는 통행이 가능해졌지만 인근 한강공원에는 쓰러진 시설물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서 있는 나뭇가지에 쓰레기가 열매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떠밀려온 잔해물들이 널브러져 있고, 쓰러진 나무들이 뒤엉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굴삭기가 흙탕물로 뒤덮힌 한강공원의 물과 흙을 퍼내 보내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쉽지 않습니다.
작업자들이 온종일 달라붙어 치우고 또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재연 / 서울 한남동
- "오다가 보니까 곳곳에 아직도 복구하는 중이고 여러분들이 많이 수고하시는 것 같고…. 빨리 복구돼서 시민들이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는 때가 왔으면 좋겠어요."
다만 주말동안 중부지방에 다시 강한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또 다시 통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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