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점차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열흘 뒤면 손님과 상인들의 흥정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섬진강변 화개장터가 32년 만에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어디가 강이고 육지인지 구별되지 않습니다.
흙탕물이 빠지고 힘겨운 복구작업이 시작된 지 닷새째.
치울 엄두를 내지 못했던 쓰레기 더미가 사라지면서 장터가 점차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화개장터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만 3천6백 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이호순 / 자원봉사자
- "빨리 복구돼서 상인들이 즐겁고 재밌게 장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인들은 열흘 뒤면 장사를 다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운택 / 화개장터 상인
- "너무 막막했는데 오늘 정도면 정리도 어느 정도 된 것 같고 장사를 다시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듭니다."
지붕만 남긴 채 전체가 물에 잠겼던 전남 구례 5일장 시장도 수마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시장이 개설된 지 올해로 환갑을 맞은 구례 5일장 시장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응급복구가 90%가량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연심 / 구례 5일장 시장 상인
- "(복구되면) 시장 구경하러 오시고 많이 애용해 주세요. 그래야 저희도 살맛이 나죠."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손길이 모이면서 상인들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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