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검찰은 위조된 정 교수 딸의 인턴확인서를 조국 전 장관이 위조했다는 내용을 담아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또 증인으로 나온 조 전 장관의 제자는 서울대 학술 세미나에서 조 전 장관의 딸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변경된 공소장에는 2009년 딸 조 모 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에 조국 전 장관이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 전 장관이 당시 센터장인 한인섭 교수의 동의를 받지 않고 위조했다는 겁니다.
검찰이 추가 수사를 반영한 건데, 허위 공문서 작성에서 위조로 혐의가 바뀌었고 재판부는 변경을 허가했습니다.
한 교수는 조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 의혹과 관련해서도 피의자로 전환된 바 있습니다.
일부 관련 보도에 조 전 장관은 SNS에 "악의인지 실수인지 모르나 마치 정 교수 변호인단이 변경된 공소장은 인정하면서 정 교수는 몰랐다는 식으로 읽히게 작성됐다"며,
"저를 무단으로 문서를 위조한 사람으로 만든 공소사실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 측도 정 교수가 증명서 발급 때 한인섭 교수의 동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 위치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에는 조 전 장관의 제자로 딸 조 씨가 인턴을 했다는 서울대 학술 세미나 진행 담당 김원영 변호사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변호사는 세미나에서 교복을 입은 조민 씨를 본 게 맞다며 "아빠가 조국이다"는 말을 듣고 인상적이어서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