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의류 상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근처의 규모가 더 큰 상가로 번졌습니다.
남대문시장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대문시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한 상가입니다.
상가 C동에서 일하는 상인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상인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류 상가의 확진자와 지난달 30일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기존에 확진된 분 중 한 분이 신규로 확진된 분과 짧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경기도 반석교회와 의류 상가를 거친 3차 감염입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남대문시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상인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상인 20여 명이 일하는 의류 상가와 달리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상가는 5백 곳 이상의 점포가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시장 상인들 간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대문시장 근처에는 상인들과 방문객들을 위한 선별진료소가 마련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남대문시장 내 감염 확산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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