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등학교 성인반 학생 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어린이집 원장과 학생 등 접촉자가 많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부경보건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병설 평생교육시설인 부경중고등학교에 다니는 50대 여성 등 성인반 학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74번과 같은 반 학생인데, 182번 확진자 가족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182번 확진자 가족 중 어린이집 원장과 고등학생도 있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 "학교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40여 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해서 전체 학생과 교직원 약 8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성인반 학생 중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불분명하다는 건데, 보건당국은 러시아 선박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가족 중의 한 명이 (러시아 선박) 페트르호 선박의 수리공으로 자가 격리가 최근에 종료된 것으로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한국 국적의 영진 607호에서도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선장 등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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