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면 어떻게 눕혀야 하나 고민 많으시죠.
그런데 잘못 눕혔다가는 머리 모양이 비뚤어지는 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신생아 300명 중 1명꼴로 자세 때문에 극심한 두상 변형이 와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료 시기도 놓치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덟 살 채성이는 생후 4개월 때 머리뼈가 비대칭으로 변형되는 질환인 '자세성 사두증'을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두 대각선이 8.9mm 차이가 났는데, 교정을 받고 난 뒤 차이는 2.8mm로 줄었습니다.
원인은 자궁 속에서 눌리거나, 잘 때 눕히는 습관 탓입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길채성 군 어머니
- "초보엄마다 보니 아기 눕혀 놓고 저만 왔다갔다 하다 머리가 한쪽으로 굳어졌어요. 나중에 만지다 보니까 너무 비대칭이 심했어요."
자세로 인한 아기의 두상 변형에는 '자세성 사두증' 외에도, 납작 머리로 불리는 '자세성 단두증'이 있습니다.
이같은 두상 변형이 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300명 중 1명꼴입니다.
▶ 인터뷰 : 정재호 / 성형외과 전문의
- "자세성 사두증의 경우 머리 자체가 틀어지게 되면 어깨도 틀어지고 엉덩이의 높낮이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기의 두개골은 생후 18개월 정도까지만 뇌가 커지며 두개골을 밀고 나가는 힘으로 급격히 성장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교정은 이렇게 헬멧을 씌워 합니다. 정상인 형태로 머리뼈가 잡히도록 4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 정도 씌웁니다."
전문가들은 시기를놓치면 교정이 어려운 만큼 생후 100일 이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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