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계속되면서 특히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산사태죠.
오늘 서울에서만 6개 구에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산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산사태가 날까봐 밤새 잠도 못 잤다고 합니다.
김태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한 야산입니다.
간밤에 쏟아지던 폭우로 이 산 역시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주택가 바로 뒤에 산이 있다 보니 주민들은 산사태 걱정이 큽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한 공동주택입니다. 이렇게 산과 붙어있는 저지대의 집들의 경우 산사태 위험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집 주변에 산이 있는데 (산사태)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락산 인근 주택가입니다.
경사가 가파른 골목에 집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쉬지 않고 쏟아지는 폭우에 인근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양승희 / 노원구 상계동
-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산사태 날까 무섭고, 또 저 꼭대기 산에서 사는데 축대가 무너질까 무서워서 그게 밤에 잠을 못 자요"
오늘 오전 서울의 총 6개의 구에서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계속 되는 폭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산사태의 위험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오후 5시 기준으로 서대문구, 도봉구, 강북구의 산사태 주의보는 해제되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마포에 있는 불광천의 한 잔디밭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집중 호우 관련한 사고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