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북항터널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11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9분쯤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남청라IC 인근에서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천에서 김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북항터널 3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또 토사가 인근에 있던 고속도로 관리 회사 소속 순찰차로도 쏟아졌고, 차량에 탄 순찰요원 2명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린 지점은 중구 항동에서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이어지는 북항터널 끝 지점과 남청라IC 사이 도로입니다.
토사는 30m 간격으로 도로 2곳에 흘러내렸으며 이틀 전인 그제(9일) 토사가 쏟아진 지점과 20m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토사가 쏟아지기 전 이미 북항터널 내부로 진입한 차량을 통행시키기 위해 우선 3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5시 50분쯤 중구 항동에 있는 북항터널 입구를 통제한 뒤 3개 차로를 모두 막았고, 도로관리회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치우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중에는 일단 2개 차로를 우선 확보해 북항터널 통제도 풀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이날 인천에는 오전 0시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중구 전동 106.6mm, 부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한 번 더 인천 쪽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면서도 "오후 6시 전에는 인천 지역에 비가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