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됐던 강원도 철원 지역에 또 비가 내려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한탄강 수위도 낮아졌고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지만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계속된 폭우로 침수됐던 강원 철원군의 한 마을입니다.」
비가 잦아든 사이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정오 무렵부터 3시간가량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인근의 다른 마을도 다시 내린 폭우로 복구작업은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또다시 쏟아진 비로 오전 내내 진행됐던 군 장병들의 대민지원도 마무리됐습니다. 이렇게 쌓여 있는 집기들이 홍수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젖은 장판을 걷어내고 가재도구들이 마르길 기다리지만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윤수병 / 강원 철원군
- "물은 다 빠졌지 지금은. 우리 병사들이 와서 정리 다했어. 이게 또 말라야 하잖아. 아직도 한참 걸리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60여 명의 주민들이 아직도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이어지곤 있지만 일상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한탄강 수위는 많이 낮아졌지만 철원에는 오후 5시를 기해 또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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