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남대문 시장 상가로 번졌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발생한 게 확인돼 방역 당국이 분석에 나섰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은 한 상가에서 함께 일하는 의류 상인들입니다.
감염 고리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였습니다.
교회 교인이자 해당 상가에서 일하는 여성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녀까지 감염된 게 확인되자 상가 상인 20명이 서둘러 검사를 받았는데, 그중 7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남대문 의류상가 무더기 확진을 반석 교회 2차 감염으로 분류했습니다.
집단감염 소식에 상인 대부분은 상점을 일찍 닫거나 코로나 검사를 위해 귀가했고, 손님들의 발길은 확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남대문 상인
- "금방 (확진자) 나왔다고 그러더라고. (손님이) 다녀도 팔기 힘든데, 안 다니잖아요."
시장에선 주로 현금을 사용하는데다 CCTV도 없어서 방문자 추적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 그동안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 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과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인데,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하고 감염력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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