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변동 후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에 "간교한 검사"라고 비판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를 향해 "국민이 아는 간교한 검사"라고 10일 반박했다.
앞서 임 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가 20년간 검찰에 근무하면서 '저 사람, 검사장 달겠구나' 하는 확신을 한 검사가 딱 세 명이었다"며 "부산지검과 법무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문찬석, 한동훈(검사장), 이원석(수원고검 차장검사) 선배"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능력과 처신술이 빼어남이 있었다"면서 "계속 승승장구하며 요직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수행하는 선배들이 스스로는 물론 나라와 검찰에 위태위태하다 싶어 멀리서 지켜보던 제가 오히려 더 조마조마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임 부장검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이 아는 간교한 검사 두 명은 실성 진혜원, 사골 임은정 검사"라며 "이 정권에선 간교해야 출세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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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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