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쏟아지는 장대비에 서울에서는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 도로의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지면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작업자 두 명이 굴착기에 몸을 의지하고 푹 꺼진 땅으로 내려갑니다.
학교 울타리는 망가져 간신히 걸려 있고 통신선은 끊어졌습니다.
새벽 4시쯤 서울 암사동 별내선 연장 공사 현장에서 계속된 폭우로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폭우로 땅이 꺼진 강동구 지하철 공사현장입니다. 원래 도로였던 자리는 온데간데 없고 이렇게 땅에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서울시는 긴급복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선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과장
- "지반이 여기가 많이 약하다 보니깐 지반 자체에 물이 침투가 돼 가지고…. 그것이 (맨홀이) 빠져버렸어요, 밑으로. 비가 많이 오고 이러기 때문에…. 일단 가복구를 해 놓고 완전 복구는 비가 좀…."
오후에는 서울 청운동에서 아카시아 나무 다섯 그루가 도로 위로 쓰러졌단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출동했습니다.
도로를 덮친 나무를 걷어내고, 소방대원들은 만약을 대비해 톱으로 나무를 베어냈습니다.
자칫 달리는 차 위로 나무가 쓰러졌으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그 지반이 폭우로 연약해져서요. 아카시아 나무가 그 도로 위로 쓰러져있는 상태였거든요. 차량 못 다니는 상황…."
「폭우가 계속되면서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에는 잇달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주민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송찬규
화면제공: 서울 종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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