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의암댐 전복 사고 나흘째인 9일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으나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의 지시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교각 위에서 소방대원들이 흙탕물로 변한 북한강 위를 살핍니다.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나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북한강은 빗물이 늘어나 유속이 빨라지면서 수색 보트도 쉽게 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춘천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드론과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우 / 강원소방본부 방호담당
- "도보 정밀 수색을 해야 하는데, 자전거길이나 도보 순찰로도 현재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어서…."
실종자 가족들은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의암호 수초섬 결박 작업의 지시자를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어떻게 그렇게 물이 방류가 된 곳으로, 사람을 사지로 내미는 게 사람이에요? 시에서는 잘못이 없다? 그러면 그건 누가 지시한 겁니까?"
수색 당국은 저녁 9시까지 수색한 뒤,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의암댐 #의암호 #춘천 #실종자 #전복사고 #김도형기자 #MBN종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