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중부지방 일부지역에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산사태 위험과 5호 태풍 '장미'의 등장으로 전국 곳곳에는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대교 남단 잠수교 앞에 취재기자 다시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태웅 기자, 좀 달라진 게 있나요?
【 기자 】
네, 서울 잠수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금이나마 도로 윤곽을 볼 수 있었던 잠수교가 현재는 다시 물 속으로 자취를 감춘 모습입니다.
7m대로 다시 올라온 잠수교의 수위는 현재시간을 기준으로 7.2m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역시 차량통제수위인 6.2m보다 1m 높은 수치로 일주일 넘게 양방향 모두 통행은 불가한 모습입니다.
이밖에 개화육갑문도 전면 통행이 통제된 가운데, 나머지 주요 간선도로들의 통제는 대부분 해제된 상태입니다.
다만, 시간당 10mm~30mm의 지속적인 비를 뿌리고 있는 이곳 중부지방은 모레까지 100mm에서 최대 500mm의 강한 비까지 예상돼 있어 다른 구간도 추가로 통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질문 】
정 기자, 전국 상황도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죠.
【 기자 】
네, 호우경보가 시작된 어젯밤부터 재해대책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서울 외에도 장마전선은 여전히 전국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라서해안을 비롯한 서울·경기·충청·강원 등지에 강한 비를 예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호 태풍 '장미'의 상륙도 예고되고 있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면서 내일(10일) 오후 3시쯤 부산을 스치듯 통과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계속해서 큰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산사태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어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높였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사태 취약지역은 미리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가스 밸브와 전기 등을 차단해 2차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 앞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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