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혀온 김포국제공항 항공운항지원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제주항공에 근무하는 운항승무원(조종사)이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이 승무원은 제주항공이 사무실로 사용하는 항공운항지원센터를 이용했다. 항공운항지원센터는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옆 한국공항공사 본사 건물과 나란히 서 있어 터미널과는 분리된 공간이다.
제주항공은 자사 운항승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항공운항지원센터에 있는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센터 1~3층을 사무실과 임직원 라운지, 구내 식당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승무원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한 후) 전 직원을 조기 퇴근 시키고 오후 2시께 사무실 등에 대한 소독을 진행했다"면서 "아직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확한 역학조사가 안 돼서 세부 동선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항공지원센터에는 한국공항공사 일부 부서도 입주해 있어 에스컬레이터나 화장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 임직원들과 동선이 겹칠 수 있다.
이에따라 한국공항공사도 관련 부서와 근무자를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해 논의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제주항공 승무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어떤 노선을 운항했
김포공항 측은 "항공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김포공항 국내선이나 국제선 터미널을 바로 폐쇄하지는 않는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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