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늘어난 방류량에 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으려 고정시키려다 벌어진 참사라는 것인데요.
그게 대체 뭐길래,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될 정도로 큰 참사를 만들어낸 것일까요.
이 섬은 햇빛을 막아 여름철 의암호의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헤 만든 수질개선용 구조물입니다.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14억 원가량을 들여 보수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완공되면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섬이 물살에 떠내려가 이 같은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쉬웠던 것일까요.
사고 당시인 어제 오전 의암댐은 수문 14개 중 9개를 열고 초당 1만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었고, 의암댐 상류에 자리한 춘천댐과 소양강댐도 수문을 활짝 열고 총 7000여 톤의 물을 매초 마다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댐 수문을 열면 웬만한 집도 빨려 들어갈 정도로 위력이 센데 이런 상황에서 작업 지시를 내렸다는 게 상식 밖"이라는 반응인데요.
춘천시의 무리한 고정 작업은 결국 8명의 사상자를 낳는 참사로 끝났습니다.
어제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너무 기가막히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모습도 같이 보시죠.
『[sync] 정세균 총리 현장 방문』
인공섬에 들인 14억 원이 아까워서?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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