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다가오며 청소년들이 주로 방문하는 PC방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 안전 위험요소 신고 창구인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1천779건이었습니다.
이중 PC방 관련 신고가 61.9%(1천101건)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방학철을 앞둔 7월 중순 이후로는 PC방 관련 신고가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7월 셋째 주만 해도 160건이었던 신고 건수가 넷째 주 207건, 다섯째 주 321건으로 늘며 불과 2주 새 2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음식점·카페 관련 신고도 같은 기간 28건(3주), 41건(4주), 53건(5주)으로 늘었고 지난달 전체 신고 건수의 11.1%(198건)를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학 기간 학원 등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등 밀폐된 장소는 방문을 자제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학과 휴가로 조금 들뜬 마음이겠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날까지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총 2천248건이며 이 중 1천780건(79.2%)이 처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