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새벽 충남과 전북 서해안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파도가 일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파도가 자동차와 어선들을 덮쳤고, 해수욕장 캠핑장에는 바닷물에 밀려들어 와 야영객들이 대피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객선터미널 석착장에 강한 비바람과 거센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순식간에 바닷물에 잠겨버립니다.
순간 최대 풍속 70km가 넘는 강한 비바람과 거센 파도에 차량 7대가 밀려 바다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내 차가 여기 있는데도 파도 치는데 내가 떠밀려갈 거 같아서 내려오질 못했어요."
해수욕장 캠핑장도 물난리가 났습니다.
차량들이 바닷물에 잠겼고, 강한 비바람에 야영 텐트가 사방으로 흔들립니다.
만조 시간대 강한 비바람과 함께 너울성 파도까지 일면서 야영객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수욕장 옹벽은 물론 해안 경계에 있던 방파제가 무너져버렸고, 상점과 관리사무실 내부는 진흙투성이가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밀려드는 거센 파도에 토사가 유실되면서 이렇게 컨테이너가 반쯤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
▶ 인터뷰 : 한석진 / 인근 주민
- "밖에 시끄럽더라고요. 나와 봤더니 피신하려고 가족들이 짐 챙겨라. 차 몰고 급하게 나가시더라고요."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항구 앞바다에 일부 어선들이 뒤집혀 있습니다.
어민들이 배에 올라 바닷물을 퍼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해안가 일대의 마을에는 온갖 쓰레기가 덮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시청자 한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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