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이전한 전국 혁신도시 중 나홀로 지방에 내려와 생활하는 '기러기 아빠·엄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박성민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지역별 가족동반 이주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기혼자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전국 평균 52.3%였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5.1%로 가장 높았고, 부산(68.7%), 전북(66.5%)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가족동반 이주율이 28.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경북(36.6%)였다. 충북의 경우 출퇴근 하는 직원 비율도 35.0%로 전국 평균 6.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충북으로 이전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출퇴근 비율이 무려 76.6%에 달했다. 이는 충북 이전 공공기관의 정주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별로는 전북 국립식량과학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91.4%로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 우정사업정보센터(88.5%), 부산 게임물관리위원회(84.7%), 전북 국립농업과학원(82.7%) 등도 가족동반 이주율이 높았다.
울산 혁신도시의 경우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가 81.8%로 가장 높았다. 같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43.1%로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동서발전(70.5%), 한국석유공사(68.2%), 에너지경제원구원(67.4%), 국립재난안전연구원(66.2%) 순으로 이주율이 높았다.
박성민 의원은 "제주, 부산 등의 가족동반 이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