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1.5% 오른 8천 72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역대 최저 인상률인데,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천 720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14일 의결한 액수로, 올해 8천 590원보다 1.5% 올랐습니다.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지난 2018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률은 매년 떨어지고 있는데요. 한 주에 4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하고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179만 원에서 182만 원으로 오릅니다."
노사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재하 /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 "따지고 보면 동결 내지는 삭감이고 코로나19나 경제 위기로 해서 고용 위기 겹친 데다가 이중, 삼중고의 고통을 안게 됐죠."
▶ 인터뷰 : 이태희 /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
- "3년간의 오름 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소상공인 분들은 굉장한 어려움을 계속 이제 호소를 하실 걸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이근재 / 자영업자
- "심리적으로 좀 위축이 가니까 사람을 덜 쓰려고 하는 입장으로만 갈 수밖에 없다…."
▶ 인터뷰 : 아르바이트생
- "더 적게 뽑겠죠. 알바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오르는 게 마냥 좋지는 않아요."
이번에 확정된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적용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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