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네 한강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물이 여전히 차올라 있는 게 보이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보시는 대로입니다.
여전히 붉은 흙탕물이 다리 위로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수위는 7.8m인데, 차량 통행 제한 수위인 6.2m보다 1m 이상 높습니다.
가로수도 가지 위쪽만 간신히 물 위로 드러나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강폭이 한참 넓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한강공원까지 일부 물에 잠긴 탓입니다.
소양강댐을 비롯한 한강 상류의 댐이 모두 수문을 열면서 내일 오전 7시쯤이면 수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한강 수위가 더 올라가면 서울시내 교통 통제 구간도 많아지겠네요?
【 기자 】
오전 9시 반부터는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여의 상·하류 나들목도 막혔습니다.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합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이 큰 문제입니다.
아침 8시쯤이 만조인데, 상류에서 흘러내릴 물과 합쳐져 수위가 지금보다 2m 이상 오를 수 있습니다.
【 질문 3 】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 운전자만 주의할 게 아니라 보행자도 조심해야 한다고요?
【 기자 】
네, 한강 수위 상승에 대비해 한강공원 입구의 육갑문 41개 중 34개가 닫혀 있습니다.
한강과 이어진 청계천과 홍제천 등 서울시내 주요 하천 18곳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천변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휩쓸릴 위험이 있어 하천 출입은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MBN종합뉴스 #폭우 #잠수교 #교통통제 #전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