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다리 밑의 낡은 배수관이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어제(4일) 전해 드렸었는데,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신이문역에서 폭우로 고가차도 밑의 물받이 배수관이 떨어져 1호선 열차 운행이 6시간이나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열차 운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역 앞에서 직원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안내를 하고, 승객들은 다급하게 발길을 돌립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전철 1호선 신이문역에서 고가차도 물받이 배수관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열차가 다니는 선로로 신이문역 고가차도의 물받이가 떨어졌고, 추가 피해의 우려가 있어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1호선 광운대역부터 청량리역 사이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멈춰섰고, 출근길 전철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은주 / 서울 이문동
- "낙하물이 떨어져서 지금 운행을 안 한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교통수단 이용해서 가야 될 것 같아요. 너무 난감하죠."
▶ 인터뷰 : 허정우 / 서울 석관동
- "학원 수업이 있는데 좀 늦을 것 같아서 많이 당황스러운 상태입니다. 미리 좀 아는 방법이 있었으면 사전에 대처했을 텐데…."
코레일과 서울시가 긴급복구작업을 진행했지만, 운행은 6시간이 지난 낮 12시쯤에야 재개됐습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노후화된 고가차도 물받이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MBN #신이문역 #1호선 #광운대역 #청량리역 #출근길 #추락 #사고 #MBN종합뉴스 #김주하앵커 #정태진기자
제보를 받습니다…카톡 'MBN뉴스_제보'·MBN 모바일앱·02-200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