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원도가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강물을 이기지 못한 다리는 주저앉아버렸고, 유원지 전체가 통째로 물에 잠긴 곳도 있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어난 강물 주변으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강원도 인제군의 한 마을에서 강물이 범람하며 다리가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갑자기 불어난 강물을 이기지 못한 다리는 보시는 것처럼 가운데 부분이 주저 앉았습니다."
화천의 대표 유원지는 폭우에 통째로 잠겼습니다.
시설물을 비롯한 유원지 전부가 물에 잠겨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 인터뷰 : 한영복 / 화천군 대이리
- "당황스럽고 뭐라고 말을 못 드리겠습니다. 조그맣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당황함을 어떻게 감출 수가 없네요."
강원 영서 지역에 엿새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 피해로 진흙탕이 된 집안 주변으로 구조대원들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수월 / 철원군 근남면
- "우리 아들이 엄마 옷도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그래. 괜찮아 옷 빨아서 널어서 쓰면 되지 내가 그랬어. 너무 속상하더라고 진짜…."
피해 복구도 채 마치지 않은 중에 여전히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주민들은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김영진 기자, 홍현희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