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프레스룸] 이 시각 군남댐…폭우에 방류량 3배 가까이 늘어

【 앵커멘트 】
서울을 비롯한 경기 강원 곳곳에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한 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임진강 최북단 군남댐으로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연천 군남댐 근처에는 오전 한때 큰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비의 양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의 영향으로 보시는 것처럼 현재 군남댐은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초당 2,000톤이 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3배 가까이 늘어 7,000톤 정도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평소 약 30톤 정도만 방류하는 것에 비하면 230배가 넘는 엄청난 양을 내보내는 겁니다.

댐의 수위도 35m에 이르면서 제한수위인 31m를 넘겼고, 계획홍수위인 40m에도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댐 관계자는 현재 13개의 수문을 다 열어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북한 측에서 군남댐보다도 더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열어 내보내는 물 또한 연천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황강댐의 수문을 열면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북한이 오늘도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현재 필승교의 수위도 계속 올라 8.6m를 넘어섰습니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이 수위는 4m 정도였는데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방류는 연천을 포함한 파주 등 임진강 하류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이 수위가 현재 7.5m를 넘으며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경기도는 주민들에게 현 상황 등을 알리는 재난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50~100mm의 폭우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 앞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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