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비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제 저녁 가평군의 한 마을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복구작업을 하고는 있는데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의 한 마을입니다.
다리 입구가 바위와 흙으로 완전히 막혀 있습니다.
굴착기가 분주히 작업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그제 이 마을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저녁 8시쯤 토사를 지탱하던 축대가 무너져 마을로 향하는 진입로가 차단됐습니다.
이 바람에 80여 명의 마을주민들과 피서객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영숙 / 마을주민
- "전기가 끊어지니까 수도고 물이고 하나도 안 나오는거죠. 그래서 생수로 밥을 해서…. 답답한 거죠 그냥."
가평군과 한전은 어제 오전부터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바위와 토사의 양이 많아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면사무소 관계자
- "복구를 아침 7시 반부터 시작했는데 20~30% 정도 한 것 같다고…."
다행히 어제 오후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언제 다시 폭우가 내릴지 몰라 추가 붕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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