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중부지역에 이어진 집중호우로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서울 지역 등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비가 더 온다는 예보가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피해는 경기 9명, 충북 13명 등 닷새째 폭우가 집중된 중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등지에서 발생한 이재민도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400명가량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1,100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택 1,200여 채, 도로와 교량 900여 곳이 폭우 피해를 봤고, 축구장 1만 개 면적인 농경지 7,000여 ha가 침수되거나 매몰됐습니다.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서울 잠수교를 비롯한 도로 40곳이 통제 중이고, 철도 6개 노선도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현재 중부지역과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추가적인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상륙한 제4호 태풍 하구핏에 실려온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넘어와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다량 공급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엔 오늘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대 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인 모레(7일)까지 중부지역에는 100~200㎜, 많은 곳은 400㎜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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